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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믿을 건 수출!

입력
2006.09.12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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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수출 3,000억 달러 시대 개막 등 수출과 관련된 각종 신기록들이 올해 무더기로 쏟아질 전망이다.

11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은 2,090억9,8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2% 증가, 사상 첫 연간 수출실적 3,000억 달러 돌파가 유력시되고 있다.

이미 지난해보다 한달 정도 빠른 지난달 24일에 수출 2,000억 달러를 돌파한 상태라 이 추세대로 간다면 11월 말이나 12월 초에 3,000억 달러 돌파가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해 현재 연간 수출액이 3,000억 달러를 넘은 나라는 미국, 독일, 중국, 일본, 프랑스, 네덜란드, 캐나다, 영국, 벨기에, 이탈리아의 10개국에 불과하다.

또 금년도 목표치인 3,180억 달러 달성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산자부는 예상하고 있다. 개별 업계에서도 수출 신기록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조선수출은 사상 처음 200억달러, 반도체 수출은 사상 첫 300억 달러 돌파가 확실시된다. 50% 이상의 신장률을 나타내고 있는 섬유 역시 '사양산업'이란 고정관념을 깨고, 사상 최대 수출기록(2005년 153억6,600만 달러)을 가뿐히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산자부 관계자는 "환율 하락, 고유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주요 수출국 시장점유율 하락 등 대외여건이 악화했지만 석유제품, 일반기계, 선박 업종 등에서 수출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연간 목표 달성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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