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1일 무주택 시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2007부터 2012년까지 공공임대주택 10만250 가구를 추가 건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12조 1,000억원의 재원(국비, 시비, 주택기금 등)을 투입, 6년간 연도별로 1만3,000∼2만1,000 가구씩, 연평균 1만7,000 가구를 건립해 2016년까지 입주를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내에는 11만7,000 가구의 임대주택이 있으며, 8만4,000 가구가 건립되고 있다. 여기에 10만 가구가 추가로 건립되면 2016년까지 서울시내에는 총 30만1,205가구, 전체 주택의 10% 수준의 임대주택이 공급되게 된다.
시는 재건축, 재개발, 뉴타운, 다가구주택건립 사업을 통한 신규 건립과 함께 뉴타운 2, 3차 지구 내 양호한 다가구 주택 9,000 가구를 매입해 임대주택을 공급, 저소득 세입자의 임대료 부담을 줄여줄 예정이다. 또한 시는 그 동안 도심외곽에 건설된 임대주택의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도심과 부도심 역세권의 시유지, 국공유지 등을 활용해 1만700가구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현재 건립 중인 상암2지구 등 10개의 임대주택단지 1, 2층에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의 안전을 고려해 미끄럼 방지시설, 비상연락장치, 욕조, 세면대 안전손잡이 등을 설치한 노인전용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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