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헬싱키에서 11일 폐막된 제6차 아시아ㆍ유럽정상회의(ASEM)는 대화를 통한 북한 핵 문제의 해결을 지지하는 의장성명서를 채택했다.
38개국 정상들은 의장성명에서 “한반도의 비핵화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필수”라며 지난해 베이징 6자회담에서 채택된 9ㆍ19 공동성명에 대한 지지도 재확인했다.
정상들은 또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 어떠한 행동도 자제돼야 한다”며 “북한은 전제조건 없이 즉각 6자회담에 복귀하고 공동성명의 신속한 이행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북한 미사일 발사 후 채택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대한 지지를 확인하고 역내외의 평화와 안정, 안보에 위협이 되는 북한의 미사일 실험 발사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폐막 기자회견에서 “세계가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고 또 그 가치를 위해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인권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한국의 경우 북한과의 관계에서 한민족 국가라는 특수한 관계에 있기 때문에 우리는 특별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7차 ASEM 정상회의는 2008년 10월24일~25일 중국에서 개최된다.
헬싱키=이동국 기자 east@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