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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목고 내달부터 신입생 모집…준비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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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목고 내달부터 신입생 모집…준비 어떻게?

입력
2006.09.11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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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마무리다.’

외국어고와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가 내달부터 본격적인 2007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시작한다. 최근엔 외고 영어듣기 문제의 지문이 길어지고, 과학고의 수학 구술면접이 한국수학인증시험 수준에 이르는 등 입시 출제 문제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추세다.

게다가 올해부터 서울과 경기지역 외고의 전형일정이 겹쳐, 서울 학생의 서울 상위권 외고 지원이 늘어나면서 경쟁률과 합격선도 높아질 전망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다져온 기본 실력이 서로 비슷하다는 전제 아래 하루라도 일찍 자신에게 맞는 학교와 전형방법을 선택하고 공부 내용도 그에 걸맞게 바꿔야 한다”고 조언했다.

●모집

전국 29개 외고는 10, 11월 총 8,297명을 뽑는다. 서울지역 6개 외고(대원 대일 명덕 서울 이화 한영) 원서접수는 특별전형과 일반전형에 따라 각각 다음달 11~17일, 20~26일 이뤄진다.

19개교에서 1,559명을 뽑는 전국 과학고 원서 접수는 9월25일 울산과학고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12월까지 진행된다. 서울과학고와 한성과학고는 특별전형 원서접수가 다음달 23, 24일, 일반전형 원서접수가 25~27일 있을 예정이다. 두 학교의 일반전형 시험날짜는 31일로 외고와 동일하다. 인천ㆍ경기ㆍ의정부과학고 등은 10월, 대구과학고는 11월, 강원과학고는 12월 원서 접수 및 전형이 있다.

●특징 및 대책

입시 전문가들은 체감 입시 난도가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에 있는 데다 올해 전형방법까지 일부 변경돼 마무리 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외고의 경우 ▲영어 듣기지문이 상당히 길어지고 있고 ▲시사 이슈를 묻는 문제가 늘고 있으며 ▲단어 수준이 높고 다양해지고 있다.

경기지역의 한 외고에 다니는 이모(17)군은 “입학 당시 치렀던 시험문제가 대입수학능력시험 외국어영역 문제보다 어려웠다”고 지난해 시험을 떠올렸다. 일부 과학고도 올해 처음으로 단계별 전형을 도입하거나 구술면접 비중을 늘렸다.

입시전문기관 청솔학평 오종운 소장은 "외고 지원자는 영어 듣기평가가 각 학교마다 형식이 다른 점을 고려해 마무리 학습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원기 기자 o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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