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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원정 시위대 "절반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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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원정 시위대 "절반의 성공"

입력
2006.09.1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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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원정시위대는 9일6일간의 시위를 마무리하며“절반의 성공을 이루었다”고 자평했다. 특히 시위대는 AFL-CIO(전미노조산별연맹) 등 미국의주요 노동 단체와 연대를 강화한 데 큰 의미를 뒀다.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가 주축이 된 원정시위대의 오영택 민주노총 원정투쟁단장은“미국에서도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반 FTA에 대한 연대전선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원정시위대는 협상 마지막날인 9일에도 시애틀 구역사ㆍ산업박물관(MOHI) 부속건물에 있는 협상장 밖에서 협상 중단을 요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였다. 그러나 시위대중 일부가 경찰 저지선을 뚫고 협상장 진입을 시도하다가 경찰과 몸싸움 끝에 연행되기도 했다. 연행자 중에는 박석운 전국 민중연대 집행위원장과 이창근 민주노총 국제부장 등 원정시위대 9명과 시위에 동참해온 AFL-CIO의 워싱턴주 노동위원회 바비 스턴씨 등 미국 내 단체 회원 6명이 포함됐다. 일부는 연행되는 도중극렬히 저항하다 경찰에 손과 발이 묶인 채 땅에 끌려가기도 했다.

시애틀 경찰은 권찬호 주 시애틀 한국총영사의 선처 요청으로 한국인 연행자들을 연행 2시간 30분만에 모두 풀어줬다. 시애틀 경찰은 불법행위로 다시 체포될 경우 법에 따라 처벌하겠다고 경고한 뒤 석방했다.

시애틀=장학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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