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소설 '토지'의 작가인 박경리씨의 이름을 붙인 도로가 생긴다.
강원 원주시는 8일 새주소부여사업자문위원회가 흥업면 매지리 토지문화관 주변 도로를 '박경리 길'로 명명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자문위원회는 "토지문화관에 거주하는 작가 박경리 선생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그 이름을 딴 도로를 만들 경우 원주 지역 홍보에도 큰 효과가 기대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원주시는 경기 수원시가 월드컵 스타 박지성 선수의 이름을 붙인 도로를 신설한 사례가 있어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경리 길'은 국도에서 토지문화관으로 연결되는 진입로 2~3㎞ 구간에 추진될 전망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생존 인물에 대한 계획인 만큼 박경리 선생의 의견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원주=곽영승 기자 yskwa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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