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에 걸쳐 일가족 11명이 현역 복무를 마친 가문이 '병역 이행 명문가(名門家)'로 뽑혔다.
병무청은 8일 3대 가족 11명이 현역 복무를 마친 김성곤(37ㆍ경기 하남시)씨 가문을 올해 최고의 병역 이행 명문가로 선정, 대통령상을 수여했다.
김 씨의 조부 김인석(90) 옹은 6ㆍ25 전쟁이 발발한 1950년 입대해 같은 해 12월 일병으로 제대했으며 김 옹의 아들 4명과 손자 6명이 모두 현역으로 병역을 마쳤다. 병무청은 병역을 성실히 이행한 사람이 긍지와 보람을 가질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2004년부터 병역 이행 명문가를 선정하고 있다.
금상(국무총리상) 수상자로는 3대 일가족 8명과 7명이 각각 현역으로 복무한 윤희철(26)씨, 최헌철(79)씨 가문이 뽑혔다. 윤씨의 조부 윤용진(87) 옹은 1949년 9월 입영해 6ㆍ25 참전을 거쳐 1970년 육군 대령으로 예편했으며 윤 옹의 아들 3형제와 손자 4명도 모두 현역 복무를 마쳤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또 신체검사에서 불합격판정을 받고 제2국민역에 편입됐지만 질병을 치유한 뒤 자진 입대한 윤성재 일병, 국외 영주권자로 병역 의무를 면제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진 입대해 군 복무를 하고 있는 박명균 상병 등 총 10명의 병사가 모범병사로 선정돼 병무청장 표창을 받았다.
김정곤기자 j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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