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이머 특기병 1호
‘테란의 황제’로 불리는 프로게이머 임요환(26)씨가 10월 9일 공군 전산 특기병으로 입대한다. 프로게이머가 특기병으로 인정받아 입대하는 것은 처음이다.
SK텔레콤의 프로게임단 T1팀 소속인 임씨는 공군의 프로게이머 특기병 선발 추천 절차에 따라 e스포츠협회와 SK텔레콤의 추천을 받아 27개월간 복무하게 됐다. 그는 복무 중에도 각종 프로게임대회에 참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임씨는 7년여 동안 프로게이머로 활동하면서 PC게임 ‘스타크래프트’의 테란 종족을 사용해 각종 대회 우승을 휩쓸며 ‘테란의 황제’란 별명을 얻었다. 연봉이 2억원에 이르는데 지난해에만 우승수당을 포함해 2억5,0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임씨는 “프로게이머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특기병으로 입대하게 돼 기쁘다”며 “제대 후에도 계속 프로게이머로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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