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盧대통령, 귀향 후보지 2곳 구두계약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盧대통령, 귀향 후보지 2곳 구두계약

입력
2006.09.07 00:02
0 0

노무현 대통령이 최근 고향인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에 퇴임후 거주할 집터를 둘러보고 구두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터 후보지는 2곳으로 노 대통령의 형 건평씨 집 맞은 편의 박모씨 소유 3,000여평 부지와 생가 인근 정모씨 소유 4,000여평 부지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달 26일 후보지 두 곳을 둘러본 후 선정작업을 하고 있으며 한 두 달 안에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며 노 대통령의 귀향계획을 확인했다.

건평씨도 “대통령은 자연친화형의 단층건물로 소박하게 지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고 말했다.

또 후보지 소유자인 박모씨는 “대통령이 귀향한다면 기꺼이 땅을 팔겠지만 아직까지 아무 것도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고, 또 다른 소유자 정모씨는 건평씨에게 “대통령이 살 집이라면 땅값도 비싸지 않게 내놓겠다”고 구두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지에는 주변정리작업이 끝나고 터 닦기 공사가 진행된 흔적이 있었으며, 생가 옆 터에는 굴삭기 2대가 서 있었지만 공사는 하지 않았다.

김해시 관계자도 “아직까지 건축허가는 물론 감나무 밭 등 지목변경을 위한 개발허가 신청도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의 귀향계획에 대해 주민들은 대체로 환영 분위기다.

노 대통령의 친구인 진영농협 조합장 이재우씨는 “국가원수가 퇴임후 고향에 거주하겠다는 소식을 듣고 반가웠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풍토가 뿌리 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마을 이장 조용효(51)씨도 “대통령이 고향으로 돌아 온다면 환영할 일이고 지역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반겼다.

김해=이동렬 기자 dy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