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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는 시작일 뿐… 알짜분양 줄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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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는 시작일 뿐… 알짜분양 줄서있다

입력
2006.09.0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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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중대형 청약에 떨어져도 크게 낙심할 필요가 없다. 서울과 경기 일대에서 판교 못지않은 입지여건을 갖춘 알짜 물량들이 하반기 분양 봇물을 이루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 은평뉴타운과 경기 용인시 흥덕지구, 파주 신도시가 들어서는 운정지구가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에서는 은평뉴타운 분양에 관심이 모아진다. 전체 1만5,200가구가 들어서는 대단지임에도 불구하고 용적률은 153%로 낮은 데다, 녹지율이 42%에 달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롯데건설과 삼환기업이 시공을 맡은 1지구 A공구에서는 1,593가구가 건립된다. 이 중 721가구는 임대아파트로 지어진다. 1지구 B공구(현대산업개발ㆍ태영)는 1,638가구 중 453가구가 임대아파트로 공급된다.

또 1지구 C공구(대우건설ㆍSK건설)는 1,283가구가 중 523가구가 임대다. 총 2,066가구를 짓는 SH공사는 원주민들에게 24평형 전부를 특별공급하고 65평형만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건설업계는 주변 불광동 40평형대 시세가 평당 1,300만~1,400만원인 점을 감안, 평당 1,300만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은평뉴타운은 입주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한 장점도 있다. 공공택지가 아니라 도시개발사업이기 때문이다. 도시개발사업이란 도시개발법에 근거해 주거단지나 복합단지 등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5~10년간 분양권 전매 금지 적용에서 제외된다. 용인 흥덕지구와 성복동 일대에도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흥덕지구는 총 64만6,000평 규모로, 2008년 초까지 9,000여가구가 단계적으로 분양된다. 지구 내 녹지율이 29.9%에 이르고, 인구밀도가 133명(ha당)으로 낮은 저밀도 친환경단지로 꾸며진다. 예상 분양가는 평당 900만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경남기업이 오는 9월 43∼59평형 925가구를 분양하는 것을 시작으로, 경남지방공사가 11월에 34평형 50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12월에는 우미건설이 34평형 486가구를 분양한다.

판교와 인접한 성복동도 관심지역. 판교신도시와 수원 이의동 택지개발지구를 잇는 주거벨트 지역에 위치해 있다. 이의동 행정타운 건립에 따른 수혜도 예상되는 곳이다.

GS건설은 9월중 성복동에서 성복자이 2,466가구(33∼61평형)를 분양할 계획이다. GS건설은 수지에서도 9월중 822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CJ개발도 비슷한 시기에 성복동에서 1차 838가구와 2차 476가구를 잇따라 선보일 계획이다.

파주신도시가 세워지는 운정지구에서도 대규모 공급이 예정돼 있다. 오는 2009년까지 4만 6,000가구가 공급된다. 우선 연말까지 8개 단지에서 모두 5,040가구가 쏟아지는데 가장 먼저 포문을 여는 곳은 한라건설이다.

한라건설은 7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40∼57평형 937가구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사업승인 시기가 빨라 입주 뒤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 분양가상한제나 채권입찰제도 적용 받지 않는다.

벽산건설은 11월 분양을 준비 중이고, 월드건설과 동문건설, 동양메이저 등이 하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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