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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만 대규모 유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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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만 대규모 유전 발견

입력
2006.09.06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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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부 멕시코만 연안 심해저에서 최대 150억 배럴의 원유가 매장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유전이 발견됐다고 미국 언론들이 5일 보도했다.

미국 2위의 정유업체인 셰브론은 이날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남서쪽으로 282㎞떨어진 해저유전 ‘잭2’에서 시추작업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1차 테스트 결과, 원유와 천연가스가 30억~150억 배럴이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회사측은 내다봤다. ‘잭2’유전의 지분은 셰브론이 50%, 미국 석유회사 데본과 노르웨이 스타토일이 각각 25%씩 갖고 있다.

‘잭2’의 원유매장량이 150억 배럴로 최종 확인될 경우 이는 현재 미국 전체의 확인 원유매장량 293억 배럴의 50%에 이르는 엄청난 규모다. 미국의 하루 원유소비량 2,050만 배럴을 감안하면 미국 전체 2년간 소비량에 해당한다.

때문에 미국 석유업계는 ‘잭2’를 1960년대에 발견돼 가동 중인 미국 최대의 알래스카 프루도 베이 유전과 맞먹는 규모라고 흥분하고 있다. 당장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원유선물가격이 68달러대로 하락하고, 유가가 배럴 당 1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장기 전망이 잘못됐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문제는 원유가 매장된 바다가 너무 깊어 실제 생산까지는 상당한 시일과 기술력, 수십억 달러의 비용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잭2’는 북해유전보다 훨씬 깊어 이번에 시추가 이뤄진 곳은 바다 수면에서 무려 8㎞ 아래였다. 전문가들은 ”시추성공 소식은 대단하지만 단기 유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혁범 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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