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서울영화제가 8~17일 서울 관철동 스폰지하우스 종로, 낙원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온ㆍ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첨단영상축제’로 새 단장한 올해에는 국제 경쟁 부문 ‘세네피아 06(SeNefia 06)’ 등 9개 섹션으로 나눠 30개국, 총 143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상영작에는 시네필의 가슴을 설레게 할 작품들이 많다. 개막작은 ‘우작(Uzak)’으로 2003년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터키 감독 누리 빌게 세일란의 ‘기후’가 선정됐다. 지난해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작인 아벨 페라라 감독의 ‘마리아’, 올해 베를린 영화제 경쟁부문에 출품됐던 클로드 샤브롤 감독의 ‘코미디 오브 파워’, 구스 반 산트 감독의 첫 장편영화 ‘밀라노체’ 등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마니페스타’ 섹션에서는 영화 외에 시, 소설, 평론, 연극, 사진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다 요절한 테라야마 슈지 감독의 작품 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장편 데뷔작 ‘책을 버리고 거리로 나가자’, 각종 영화제에서 상을 휩쓴 ‘토마토케첩 황제’ 등 14편이 선보인다.
최근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장르 영화도 묶어 소개한다. 일본 괴담영화의 거장 나카가와 노부오 감독의 대표작 4편이 심야에 상영되고, ‘렌트’ 등 할리우드 뮤지컬 3편을 상영하는 ‘뮤지컬 스페셜’과 낯설지만 흥미로운 ‘인도영화 특별전’도 마련된다.
극장에서 벗어나 뉴미디어를 활용한 축제도 함께 열린다. 이미 5월 15일 막을 연 온라인 국제영화제 ‘서울넷페스티벌’이 17일까지 열리며, 세계 최초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영화제인 ‘Mobile & DMB Fest’가 8일 개막해 30일까지 계속된다. 갤러리에서 영화를 보는 색다른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삼성미디어라운지’도 대안공간 루프에서 30일까지 열린다. 공식 홈페이지 www.senef.net (02)518-4332
김회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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