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제주'라는 지역명이 들어간 회사이름 때문에 고심하고 있다.
5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제주항공이 김포-김해 노선운항을 시작한 6월29일 이후 김해공항에서 김포행 비행기를 제주행으로 착각하고 잘못 탑승한 사례가 2건 발생했다.
일부 승객이 '제주항공'이라는 이름 때문에, 탑승한 비행기가 당연히 제주도에 가는 것으로 착각해 일어난 해프닝이었다. 또 제주항공 김해공항 카운터에는 김포행 보다 제주행 비행기를 문의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 한다.
이 때문에 제주항공은 김포-김해, 김포-양양 등 비 제주노선 이용객들에게 각별히 주의를 주고 있지만, '제주'란 사명이 영업망 확장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내심 고심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제주항공은 제주도가 도민 교통편의를 위해 지분을 직접투자한 회사라 이름을 바꾸기는 어렵다"며 "제주 이외 지역 노선홍보를 더 잘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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