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도 '과유불급'(過猶不及:지나치면 부족함만 못하다는 뜻)일까. 최장 9일에 달하는 올해 추석연휴가 경제적으로 부담된다고 느끼는 이들이 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마트가 홈페이지 방문자 2,06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번 추석 연휴기간이 '길어서 부담스럽다'는 응답이 49%에 달해 '여유로워서 좋다'(46%)는 응답보다 오히려 많았다. 긴 연휴가 즐겁지 않은 이유로는 '선물 값과 체재 비용 등 지출걱정 때문'이 73%로 가장 많았고, '음식준비와 가사부담'이란 답변은 18%였다.
선물 예상비용은 10만원 미만(35%)이 가장 많았고, 11만~20만원(29%), 21만~30만원(20%) 순이었다. 주고싶은 선물로는 현금이나 상품권(59%)이 절반을 넘었고 갈비나 정육이 13%로 뒤를 이었다. 추석선물비용을 작년보다 줄이겠다는 답변은 26% 였으나, 늘리겠다는 경우는 7%에 불과했다.
휴무기간은 5~6일 쉰다는 답(37%)이 가장 많았고, 3~4일(36%) 7~8일(15%) 순이었다. 9일 모두 쉰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7%에 그쳤다.
이왕구 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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