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주부여왕’ 린제이 대븐포트(세계랭킹 11위ㆍ미국)와 올 프랑스오픈 챔피언 쥐스틴 에넹(3위ㆍ벨기에)이 8강에서 격돌한다.
대븐포트는 5일(한국시간) 뉴욕 빌리진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테니스대회 US오픈(총상금 189억원) 4회전에서 패티 슈니더(8위ㆍ스위스)를 2-0(6-4 6-4)으로 꺾고 8강에 진출, 샤하르 피어(21위ㆍ이스라엘)를 2-0으로 일축한 에넹과 4강 진출을 다툰다. 올해 30세로 마지막 열정을 불사르고 있는 대븐포트가 설욕을 노리는 모양새다. 대븐포트는 에넹과의 맞대결서 5연승을 거둔 뒤 지난 2003년 호주오픈 이후 7연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 달 27일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뉴헤븐 오픈 결승에서는 에넹에게 기권패 한 적이 있다.
올해 5개월 간 허리 부상으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한 대븐포트는 호주오픈에서 8강에 진출했을 뿐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서는 기권했다. 대븐포트는 지난 1998년 이 대회 우승의 영광을 8년 만에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한편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4위ㆍ러시아)는 중국의 리나(22위)를 2-0(6-4 6-2)으로 따돌리고 8강에 합류했고 지난해 한솔코리아오픈에 참가차 한국을 찾았던 옐레나 얀코비치(20위ㆍ세르비아 몬테네그로), 타티아나 골로방(26위ㆍ프랑스) 등도 8강에 진출했다. 남자부에서는 ‘강서버’ 앤디 로딕(10위ㆍ미국)은 앤드리 애거시(39위ㆍ미국)에게 고별무대에서 패배를 안긴 배냐민 베커(112위ㆍ독일)를 3-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오미현 기자 mhoh2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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