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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 유럽의회 의원 주장 "김정일, 개혁중단 시도 여러차례 물리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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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 유럽의회 의원 주장 "김정일, 개혁중단 시도 여러차례 물리쳐"

입력
2006.09.06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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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서 매춘이 성행한다는 유럽의회 의원의 주장이 나왔다.

최근 10년 사이 10차례 북한을 방문했던 유럽의회 북한통 글린 포드 의원(영국)은 5일 미국의 소리(VOA)방송 인터뷰에서 “평양의 거리에는 이제 매춘이 확연히 성행하고 있고 북한 시장 주변에서 불미스러운 일들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목격했는지 설명하지는 않았다.

그 동안 북한 평양과 주요 도시에서 매춘이 이루어진다는 주장은 탈북자 등에 의해 제기된 적이 있다. 또 나진ㆍ선봉특구에서 중국인 대상 매춘이 있었다는 일부 유럽언론 보도도 나왔다. 그러나 북한 당국은 이를 자신들의 체제와 사회주의에 대한 모략책동이라며 강력 부인하고 있다.

포드 의원은 또 인터뷰에서 “실질적인 경제개혁이 (북한에서) 일어나고 있고 이런 개혁과정에서 김 위원장이 개혁을 늦추거나 중단시키려는 주변의 시도들을 여러 차례 물리쳐 개혁에 전념하고 있음이 시사되고 있다”고 밝혔다.

포드 의원은 그러나 “경제개혁으로 인한 부작용도 있다”며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고정된 임금을 받는 북한 노동자들은 생활고를 겪게 되고 배를 간신히 채울 수 있는 처지로 몰리게 되는가 하면 아예 굶주리는 경우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정상원 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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