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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신 르네상스'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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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신 르네상스' 도전

입력
2006.09.06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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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의 ‘신 르네상스’ 시대가 열릴까.

‘젊은 피’로 탈바꿈한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이 13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개막하는 2006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첫 시험 무대를 갖는다. 오는 8일 출국을 앞둔 선수단은 5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결단식을 갖고 선전을 다짐했다.

그 동안 여자농구의 간판이었던 전주원(신한은행) 정선민(국민은행) 박정은(삼성생명) 등 노장들이 제외돼 전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러나 가깝게는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멀리 2008년 베이징올림픽까지 내다보는 유수종(59) 대표팀 감독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대교체의 가능성을 검증 받겠다는 복안이다. 베스트5는 박선영(신한은행)-변연하(삼성생명)-김은혜(우리은행)-신정자(금호생명)-김계령(우리은행)이 예상된다.

유 감독이 강조한 부분은 세 가지. “세컨드 샷은 없다. 기계적으로 뛰어라. 여자농구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라.” 신장과 체력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첫 번째 슛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집중력과 기계처럼 움직이며 기회를 움직이는 투지가 필요하다는 게 유 감독의 생각이다. 또 세대교체를 단행한 뒤 첫 국제 무대인 만큼 ‘꼭 성공하겠다’는 선수들의 투지와 신념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유 감독은 “세대교체의 성공을 위한 부담이 크다. 일단 큰 욕심을 부리지 않고 8강 진출을 목표로 잡고 있다”면서도 “김정은이 놀랄 만큼 성장했다”면서 첫 성인무대를 치르는 김정은과 이경은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오미현 기자 mhoh2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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