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로 두 팔을 잃고 발로 그림을 그리는 화가 오순이(40)씨가 모교인 단국대 예술대학 전임교수로 임용됐다. 단국대 관계자는 5일 "오 교수가 그동안 초빙교수로 열심히 학생들을 가르쳐왔고 문인화와 수묵화 부문에 전문지식을 갖고 있어 1일자로 전임교수로 임용했다"고 밝혔다.
세 살 때 집 앞 철로에서 기차에 치여 두 팔을 잃은 오 교수는 1986년 단국대 예술대학에 입학해 학과 수석으로 졸업했다. 2004년 중국미술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그해 9월부터 모교 초빙교수로 일해왔다.
천안=이준호기자 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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