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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 후 학교' 심화반 개설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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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 후 학교' 심화반 개설가능

입력
2006.09.05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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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방과 후 학교'를 운영하는 중ㆍ고교는 심화반을 개설할 수 있다. 단 성적 우수 학생만을 대상으로 해서는 안되며, 학생 실력에 맞춰 수준ㆍ단계별로 운영해야 한다. 또 저소득층 자녀 10만명의 방과 후 학교 수강을 돕기 위해 60억원이 별도 지원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4일 이런 내용의 '2006년 하반기 방과 후 학교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심화반 운영은 허용하되 중ㆍ하위권 성적 학생을 제한할 수 없도록 했고, 지나친 고액 수강료 징수를 금지했다. 유명 강사 초빙 특강도 학생과 학부모들이 원할 경우 할 수 있도록 했다.

국어 영어, 국어 영어 수학 등 2,3개 교과목을 하나로 묶어 강의하는 '패키지 프로그램'은 중ㆍ고교에 한해 운영할 수 있다. 그러나 학생 수요가 없는 과목까지 포함시켜 의무적으로 선택토록 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했다.

교육부는 또 지방자치단체가 경쟁적으로 벌이고 있는 입시 관련 특강을 방과 후 학교로 유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순회강사 인건비 지원 등을 통해 방과 후 학교에서 입시 관련 정보를 제공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방과 후 학교 참여 교사의 업무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수강료의 10%를 전담 인력 인건비와 각종 운영비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가 6월 말 전국 1만877개 초ㆍ중ㆍ고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98.9%가 방과 후 학교를 운영 중이며 학생의 42.7%가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 학생들은 월 평균 2.6개의 강좌를 수강하고 있고, 강좌당 월 평균 수강료는 2만4,700원으로 조사됐다. 초등학교는 컴퓨터 음악 미술, 중학교는 영어 수학 체육, 일반고는 사회 국어 수학 영어 등 순으로 프로그램을 많이 운영하고 있다.

김진각 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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