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금리 향방과 경기둔화에 대한 논쟁 속에 글로벌 증시의 박스권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좀처럼 앞날을 예측하기 어려운 안개 속 같은 상황이지만 주가연계증권(ELSㆍEquity Linked Securities) 상품에 대한 열기는 여전하다.
ELS 상품은 투자자산의 대부분을 우량채권에 투자해 원금보존을 추구하면서 나머지 일부분을 주가지수 옵션 등 금융 파생상품에 투자하여 추가 수익을 올리는 투자 상품. 그런데 일부 투자자들은 상품에 대한 정확한 지식 없이 특정 조건을 충족시킬 때 받을 수 있는 목표 수익률만 단순 비교하는 묻지마 투자행태를 보이기도 한다. ELS 상품의 투자 포인트를 알아보자.
우선, 대부분의 ELS 상품은 ‘조건부’로 원금 보존을 추구하는 실적 배당형 투자 상품이다. 즉, 투자기간 동안 조기 상환조건을 달성하지 못하고 만기에 도달하면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투자기간 동안 기초자산의 가격이 하한선 밑으로 하락하는 경우에는 만기 시점의 기초자산 가격으로 환매 되면서 불행히도 손실을 볼 수 밖에 없다.
조기 상환조건 충족 시에 지급하는 목표 수익률도 상품마다 천차만별이다. 목표 수익률이 높을수록 기초자산의 변동폭이 매우 커서 그만큼 가입초기 제시한 원금손실 하한선을 밑돌 확률도 높아진다. 목표수익률이 높을수록 원금손실 위험성도 높아진다는 얘기다.
기초자산으로 편입되는 종목수가 많아질수록 목표수익률은 높아지지만 위험성 역시 커진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반대로 기초자산 주식 종목수가 적을수록 목표 수익률은 낮지만 조기상환 가능성은 높아진다.
이와 같이 ELS 상품은 원금 손실이 발생하는 하한선이 낮을수록, 기초자산의 종목 수와 가격 변동폭이 적을수록, 조기상환 조건이 많아질수록 조기상환 확률은 높아져 투자 위험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최근 출시되는 ELS 상품 가운데에는 목표수익률은 낮지만 원금 보존이 되는 상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모든 투자에는 위험이 따르며 위험수준에 따라 목표수익률의 높낮이가 결정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보자.
신한은행 서초PB센터 정승희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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