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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1공단 부지 용도변경/ 판교·송파신도시서 5㎞… 개발차익 2,000억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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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1공단 부지 용도변경/ 판교·송파신도시서 5㎞… 개발차익 2,000억 이상

입력
2006.09.04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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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 1공단부지는 남아 있는 수도권 최대 노른자위 땅으로 꼽힌다. 도심 한가운데에 있는 데다 공원과도 가깝다. 성남시의 가장 번화한 도로인 중앙로에 걸쳐 있다. 판교신도시와 송파신도시도 직선거리 5㎞ 내에 있다.

㈜새로운성남이 2004~2005년 이 땅을 매입할 당시 공시지가는 평당 460만원 정도였으나 성남시가 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을 추진하면서 이후 평당 1,500만~2,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성남 서울공항이 이전할 경우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 부동산개발 업자는 “이 지역 개발은 부동산업자들의 꿈”이라며 “새로운성남이 공시지가보다 2배 이상 비싼 가격으로 땅을 매입했더라도 개발 차익은 최소한 2,000억원이 넘을 것”이라고 부러워했다.

하지만 그 동안 개발은 순탄치 않았다. 시민ㆍ환경단체들은 이 부지를 공원 녹지로 만들어야 한다고 줄기차게 주장해 왔다. 노무현 대통령도 2002년 대선 당시 이 부지를 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이런 탓에 다른 부동산개발 업자들은 욕심을 내면서도 감히 뛰어들지 못했다.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땅을 샀는데 용도변경이 실패하거나 지연될 경우 막대한 손실을 입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성남시는 2001년부터 3차례나 경기도에 용도변경을 신청했으나 모두 반려 당했다.

김지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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