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방문설이 나돌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북한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3일 “김정일 위원장이 (평안북도 구성군의) 구성공작기계공장과 구성 닭 공장을 현지지도 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에 대한 동정 보도는 최근 북한 특별열차의 단동 통과설 등 방중 소문의 와중에 나온 것으로, 지난달 28일 군부대 방문보도 이후 6일 만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공작기계공장 시찰에서 “공장의 당원과 근로자들이 자체의 힘과 기술로 첨단기술에 기초한 최신 기계들을 창안, 제작한 것은 대단한 성과”라며 “과학기술발전을 첫 자리에 놓고 이악하게(끈덕지게) 투쟁한다면 인민경제의 주체화 현대화 과학화를 빛나게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구성 닭 공장 시찰에서 우량품종 수입과 수의방역사업 등에 깊은 관심을 표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은 보도했다. 이번 시찰에는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 비서와 리재일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동행했다.
한편 중국 당국이 금명간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을 공식 요청할 것이란 설도 대두되고 있다. 한 외교소식통은 “중국이 최근 경색된 북중관계 개선책으로 이번 주 초 평양에 부임하는 류샤오밍(劉曉明) 신임 북한대사를 통해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의 초청의사를 북측에 공식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정진황 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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