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열린우리당의 대선후보 선출 과정에 일절 관여하지 않고 절차에 의해 선출된 후보를 존중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3일 확인됐다. 관련기사 6면
노 대통령은 1일 국회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는 우리당 재선 의원들과 청와대에서 만찬 회동을 갖고 “외부 선장론에 대해 일부 오해가 있었지만 나는 대선에 전혀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대선후보 선출 과정에서 민주적 절차가 무시되지 않도록 지켜보는 일은 할 것”이라고 말해 경선 공정성 및 불법 선거운동 가능성 등에는 관심을 두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 달 6일 우리당 지도부와의 오찬에서 “외부에서 선장(대선후보)도 들어올 수 있다”고 말한 것이 후보영입 등 대선에 개입하려는 의도로 해석되자 이를 불식하기 위해 이 같은 언급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 대통령은 또 “아무리 우리당 지지도가 낮다고 하지만 11석에 불과한 민주당 중심으로 통합될 수는 없다”며 우리당과 민주당의 통합론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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