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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최정, 4번째 '10대 10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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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최정, 4번째 '10대 10홈런'

입력
2006.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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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고졸 2년차 내야수 최정(19)은 수원 유신고 시절인 지난 2004년 고교야구 최고 타자에게 주어지는 ‘이영민 타격상’을 수상했다. 또 2003년과 2004년에는 봉황대기 고교야구대회 사상 2번째로 2년 연속 타점왕을 차지하며 거포로 이름을 날렸다.

최정의 잠재력을 눈여겨본 SK 조범현 감독은 올시즌 그를 꾸준히 중심 타선에 기용했고, 최정은 3일 인천 KIA전에서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우며 4강 경쟁을 벌이고 있는 팀에 귀중한 승리를 선사했다.

선발 1루수 겸 5번 타자로 나온 최정은 1-0으로 앞선 1회 말 상대 선발 전병두로부터 좌월 투런 홈런(시즌 10호)을 터트리며 94년 당시 LG 김재현(21홈런), 95년 삼성 이승엽(13홈런), 2001년 한화 김태균(20홈런)에 이어 역대 4번째로 10대에 두 자릿수 홈런을 친 선수가 됐다.

또 19세6개월6일의 최정은 팀 선배 이진영(26)이 갖고 있던 인천 연고팀 최연소 홈런 기록(21세11개월21일)도 경신했다. 역대 최연소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은 94년 김재현이 세운 18세8개월21일.

최정은 경기 후 “팀 최연소 홈런 기록은 특별히 의식하지 않았다. 다만 최근 타격감이 안 좋아 홈런 한 방으로 분위기를 바꿔 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환하게 웃었다. 조범현 감독은 “최정은 팀 타선을 이끌 재목”이라며 “이승엽과 같은 홈런왕으로 성장할 자질이 보인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5위 SK는 최정의 결승 투런 홈런과 선발 채병용의 5와3분의2이닝 2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5-0 완승을 거두고 4위 KIA에 다시 반 게임차로 따라 붙었다. 최근 3연승을 달린 채병용은 시즌 7승.

한편 ‘비운의 에이스’ KIA 이대진(32)은 지난 2004년 4월18일 잠실 LG전 이후 2년 4개월 여 만에 마운드에 올랐지만 1이닝 동안 3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다. 특히 0-3으로 뒤진 8회 박재홍에게 쐐기 투런포(시즌 18호)를 얻어 맞고 고개를 떨궜다.

선두 삼성과 2위 현대는 탈꼴찌 경쟁을 벌이고 있는 7위 롯데와 8위 LG가 뿌린 ‘고춧가루’를 흠뻑 뒤집어 썼다. 삼성은 잠실 LG전에서 에이스 배영수를 선발로 내고도 4-6의 역전패를 당했고, 현대도 수원 롯데전에서 1-0으로 앞선 9회 마무리 박준수의 부진 탓에 5점을 내주며 자멸했다.

LG는 삼성전 7연패 끝. 3위 한화도 청주 홈 경기에서 6위 두산과 치열한 난타전을 벌인 끝에 7-10으로 역전패했다.

인천=이상준기자 jun@hk.co.kr

수원=최경호기자 squeeze@hk.co.kr

잠실=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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