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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IQ 높아야 리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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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IQ 높아야 리더된다"

입력
2006.09.03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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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지능지수(IQ)를 가진 천재라고 해서 항상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IQ는 신통치 않아도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뛰어난 리더십을 지닌 사람들이 높은 자리에 오르는 경우가 더 많다. 이 같은 사람들의 사회성을 IQ처럼 점수화한 지표가 ‘사회적 IQ’다. 한국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미국에서는 자기계발 서적 등을 통해 널리 알려져 있는 사회적 IQ가 점차 직장 생활에서 점점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10년 전 감성지수(EQ)에 관한 책을 썼던 심리학자 대니얼 골먼은 2일 워싱턴포스트가 발행하는 ‘퍼레이드’ 잡지에 기고한 글에서 “인재를 채용하거나 책임자로 승진시킬 때 사회적 IQ와 EQ가 탁월한 사람들을 찾는 업체들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메일과 통신수단으로 원거리에서 협업을 하는 일이 많아지고, 직장 동료과 고객들의 출신 등이 전보다 훨씬 다양해지면서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고 협동하는 능력인 사회적 IQ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회사들이 특히 리더의 자질과 관련해 사회적 IQ에 주목하게 된 이유로 오스트리아 학자들의 한 연구결과를 제시했다. 직장인들은 상사의 칭찬보다는 비판을 더 강하게 기억하며, 상사로부터 야단맞고 주눅 든 부하 직원들은 정신적인 능률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다.

골먼은 또 “최근 신경과학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회적 IQ는 자기 두뇌의 신경회로를 상대방 두뇌의 신경회로와 보이지 않게 연결하는 능력도 포함하고 있음이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이는 사회적 IQ가 무의식적으로 두 사람이 동시에 웃음을 터뜨리거나 연인들이 첫 키스 때 입술을 대는 속도에 이르기까지 사회적 교류의 아주 작은 부분까지 조절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최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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