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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플러스] LG화확

입력
2006.09.03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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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책임감있는 화학기업을 모토로 깨끗한 경영 활동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최근 고유가로 인해 화학산업의 경기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회사 운영이나 제품 생산에서 정도경영의 원칙을 확고히 지키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LG화학은 2003년부터 매년 명절 때가 되면 최고경영자(CEO)가 임직원 및 협력 업체들에친필서신을 발송하는 것이 관례가 돼 있다. 떡값 등 부당한 금품수수를 막고 깨끗한 기업풍토를 마련하는데 협조해 달라는 취지에서다. 본사 및 각 사업본부, 공장에 ‘윤리사무국’을 따로 설치, 직원들의 윤리의식을 높이고 있다.

이를 뒷받침할 제도적 장치도 잘 갖춰져 있다. 어떤 경우에도 금품 및 향응 접대를 받지 않도록 하는 금품수수 신고제도, 홈페이지 및 사내 인트라넷을 통한 임직원의 부당ㆍ불공정 행위를 알리는 사이버 신문고 제도가 대표적이다. 이 같은 루트를 통해 금품 접수를 신고했는데도 부득이 반환하지 못한 물품이 있으면 사내 경매를 통해 판매, 그 수익금을 전액 복지시설에 기증한다.

구매 부문에서도 공정경쟁 입찰을 위해 전자구매 시스템인 ‘Open System’을 운영, 투명성을 강화하고 있다. 이 덕분에 지난해 산업자원부와 한국기업윤리학회 등 총 5개 단체로부터 윤리경영 평가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LG화학에게 정도 경영과 투명 경영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이사회 7명 전원을 전문경영인과 사외이사로만 구성했다. 더욱이 사외이사를 전문 경영인보다 더 많게 이사회(현재 사외이사 4명, 사내이사 3명)에 포진시켜 회사측의 일방적 의사결정을 견제토록 했다.

LG화학은 친환경 경영에도 큰 관심을 쏟고 있다. 환경 경영을 기업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인식, 무공해 제품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 한편 화학 제품의 개발ㆍ제조ㆍ유통ㆍ폐기의 전 과정에서 환경과 건강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는 발상이다.

구체적으로 ▦생산공정에서 오염물질 배출 0% 추진 ▦새집 증후군을 유발하는 포름알데히드가 나오진 않는 다양한 친환경 제품 개발 ▦이산화탄소(CO2)저감 생산 체제 구축 등 기후변화협약 적극 참여를 꼽을 수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임직원이 높은 윤리의식을 가진 기업, 주주와 고객의 이익을 앞세우는 기업이라는 인식과 함께, 환경경영 시스템을 마련해 친환경 웰빙 화학기업의 이미지를 다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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