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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성 삼성전자 사장 "1인 1TV 갖는 디지털 황금기 곧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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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성 삼성전자 사장 "1인 1TV 갖는 디지털 황금기 곧 열린다"

입력
2006.09.03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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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진 한 집에 한 대씩 있었던 TV를 앞으로는 개인마다 하나씩 갖게 되는 디지털 가전의 ‘황금기’(Golden Age)가 올 것이다.”

최지성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은 2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메세(전시장)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 가전 전시회’(IFA 2006) 개막 기조연설에서 “앞으로 디지털 가전은 디지털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디지털 붐’(Boom)을 거쳐 ‘디지털 황금기’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최 사장은 개막 연설에서 “지금까진 일부 계층만이 한정된 디지털 제품을 향유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누구라도 쉽게 다양하고 풍부한 디지털 제품을 즐길 수 있는 ‘디지털 붐’(Boom)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사장은 이에 앞서 2003년 IFA 기조연설에서 ‘디지털 르네상스’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하며 가전 제품을 중심으로 디지털 혁명이 일어날 것을 예견한 바 있다. 실제로 지난 3년동안 세계 가전시장에선 LCD TV와 PDP TV 같은 평판 디지털 TV가 대폭 성장했고, 워크맨과 같은 아날로그 제품 대신 MP3 플레이어를 비롯한 디지털 제품이 크게 확대됐다.

또 하나의 제품에 여러 가지 기능이 들어가고, 이러한 기기를 쉽게 연결해서 사용하는 융합화(컨버전스)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최 사장은 이러한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TV와 블루레이 플레이어, MP3 플레이어, DMB TV를 잇따라 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TV는 보다 뛰어난 화질의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기술 개발에 주력, 발광다이오드(LED)를 채용한 LCD TV와 풀 HD(고화질) TV 등 새로운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6월 세계 최초로 미국 시장에 내 놓아 관심을 끌었던 블루레이 플레이어는 10월 유럽에도 출시, 차세대 영상 저장 장치 선두업체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예정이다.

소비자들이 디지털 제품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풍부하게 체험하게 되면 이는 디지털 제품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 증가(디지털 붐)로 이어지고, 이후 진정한 디지털 르네상스가 만개(디지털 황금기)하게 된다는 게 최 사장의 설명이다.

최 사장은 “3년 전 디지털 르네상스라는 흐름을 예견하고 대비한 결과, 디지털 가전 후발주자에서 선도업체로 올라설 수 있었다”며 “시장 흐름을 앞서 내다보고 철저히 준비해 왔기 때문에 앞으로 다가올 ‘디지털 황금기’의 정점에도 삼성전자가 확고하게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연설장엔 800석의 좌석이 모두 차 삼성전자의 디지털제품 기술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자리를 잡지 못한 200~300명의 관람객은 복도와 바깥에서 선 채 최 사장의 연설에 귀를 기울여야 했다. 최 사장은 연설 도중 삼성전자의 신제품을 직접 소개하며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해 주목을 받았다.

베를린=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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