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을 향해 달리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강풍에 밀려 주춤했다.
우즈는 3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TPC(파71ㆍ7,41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도이체방크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1오버파 72타를 쳐 중간합계 4언더파 138타를 기록했다.
첫날 5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나섰던 우즈는 6언더파 136타로 공동 선두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로버트 앨런비(호주)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내려 앉았다.
지난 7월 열린 브리티시오픈을 시작으로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우즈가 오버파 스코어를 낸 것은 지난 6월 컷 탈락했던 US오픈 2라운드 이후 22라운드 만이다. 그러나 우즈는 대회 이틀을 남겨둔 가운데 선두에 불과 2타 뒤져 여전히 5개 대회 연속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우즈는 이날 최대 풍속 50㎞(평균 24㎞)에 육박하는 강풍에 고전했다. 우즈는 “샷은 나빴지만 퍼팅은 좋았다”면서 “1오버파를 친 것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우즈가 바람 속에서 헤맨 것과 달리 앨런비는 홀인원의 행운까지 누리며 이날 5타를 줄여 선두로 뛰어 올랐다. 앨런비는 16번홀(파3ㆍ215야드)에서 4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그대로 홀에 빨려 들어간 짜릿한 홀인원을 기록했고 3타를 더 줄였다.
정동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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