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언니’ 정일미(34ㆍ기가골프)와 ‘막내’ 이선화(20ㆍCJ)가 역전 우승을 넘보게 됐다.
정일미와 이선화는 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 레일골프장(파72ㆍ6,66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스테이트팜클래식 3라운드 결과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로 마리아 요르트(스웨덴)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LPGA투어 한국낭자군의 ‘맏언니’와 ‘막내’가 나란히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면서 ‘아홉 수’에 머물고 있는 한국낭자군의 단일 시즌 첫 10승 가능성을 높였다.
LPGA투어에서 뛴 지 만 3년이 돼가지만 무승에 그치고 있는 정일미는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생애 첫 승 기회를 잡았다. 국내 무대를 평정했던 정일미는 2004년 투어에 데뷔해 이 대회 전까지 모두 70경기에 출전했으나 41차례 컷 통과에 톱10 입상 3차례에 그치는 초라한 성적을 냈다.
지난 6월 숍라이트클래식에서 생애 첫 승을 거뒀던 이선화도 이날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면서 선두를 1타차로 추격했다. 이선화가 역전 우승을 거둘 경우 2승과 함께 올해 신인왕을 굳히게 된다.
크리스티 커(미국)가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4위에 자리한 가운데 ‘루키’ 배경은(21ㆍCJ)도 4타를 줄여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로 단독 6위에 올라 실낱 같은 우승 불씨를 살렸다.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9위에 포진했다.
정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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