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전음악서 뽑은 삶·예술의 카드 / 김문경 지음
고전음악을 사랑하는 34세 약학박사 청년이 그 음악들에서 삶과 예술의 키워드 12개를 뽑았다. 사랑, 죽음, 복수, 신화, 술 등 주제별로 음악을 골라 차분하게 썼다. 예컨대 제8장 ‘죽음에 대한 3가지 명상’은 슈베르트의 ‘죽음과 소녀’, 포레의 ‘레퀴엠’, 말러의 ‘죽은 아이를 그리는 노래’로 이야기를 풀었다.
개인적인 체험과 지식에 미술ㆍ문학ㆍ철학을 적절히 더한 글이 겸손하고도 진지하다. 책 말미에 음반과 영상물을 추천해놨다. 고전음악 감상 입문서로 읽어도 좋겠다. 밀물 1만3,000원.
▲ 인문주의 예술가 뒤러 1,2 / 에르빈 파노프스키 지음
북유럽 르네상스의 아버지 뒤러
북유럽 르네상스를 이끈 독일의 인문주의 예술가 알브레히트 뒤러(1471~1528)의 생애를 20세기 미술사가인 파노프스키가 썼다. 저자는 방대한 문헌과 작품에 대한 통찰력으로 뒤러의 판화ㆍ회화 작품과 예술적 생애를 입체적으로 아우른다.
인체비례 기하학 등 저서를 집필하고 이탈리아의 인문주의를 북유럽에 전파했으며, 현실의 재현에 머물지 않고 상상의 예술을 높이 샀던 뒤러에 대해 저자는 “예술가의 재능을 신적인 재능으로 여긴 최초의 예술가”라고 극찬한다. 임산 옮김. 한길아트 각권 1만7,000원
▲ 국어실력이 밥 먹여준다- 낱말편 1 / 김경원ㆍ김철호 지음.
아 다르고 어 다른 한국어의 세밀함
‘버스 속’이 맞을까, ‘버스 안’이 맞을까. ‘끝’과 ‘마지막’의 차이는 무엇이며, ‘기쁨’과 ‘즐거움’은 어떻게 구별해 써야 할까. 각각 문학비평가와 출판편집인이며 번역자인 저자들은 일상 생활에서 혼용되는 한국어 유사 어휘들의 세밀한 뉘앙스 차이를 재미있는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그림과 다이어그램 등 시각물로 이해를 돕는다. 조사와 어미를 포함한 ‘문장편’등도 집필, ‘한국어 뉘앙스 사전’을 완성하는 게 이들의 꿈이라고 한다. 유토피아 1만원
▲ 현대생활백서 / 사만다 에터스 엮음
100가지 분야 전문가의 노하우
‘뉴욕타임스’ 발행인 아서 슐츠버거 주니어가 일러주는 신문 읽는 법, CNN 토크쇼 진행자 래리 킹이 말하는 경청의 기술, 베스트셀러 작가 바바라 드 안젤리스가 조언하는 로맨틱한 키스법,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 등을 고객으로 거느린 뉴욕 구두수선점 사장이 전하는 구두 닦는 법, 뒷조사하기, 마사지하기, 농담하기, 젓가락질, 아기 안기, 여행가방 싸기…. 일생에 적어도 한 번쯤은 하게 되는 100가지 일에 대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노하우를 전한다. 송정은 옮김. 북플래너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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