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 축구국가대표팀(19세 이하)이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를 격파했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1일 오후 7시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한터건설 초청 부산컵 국제청소년국가대표 축구대회(스포츠한국 후원) 2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박주호(숭실대)의 동점골과 이상호(울산)의 결승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을 득점 없이 비긴 한국은 후반 16분 아르헨티나의 중앙 돌파에 수비라인이 뚫리며 아반 곤잘로(리버 플레이트)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후반 22분 박주호가 상대 미드필드 오른쪽 측면을 30여미터 단독 돌파, 페널티에어리어 내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을 날려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28분 곤잘로에게 결정적인 실점위기를 넘긴 한국은 후반 37분 ‘제 2의 박주영’으로 불리는 이상호의 결승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페널티에어이어 왼쪽 측면에서 김민균이 내준 패스를 이상호가 골 에어리어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천금의 결승골을 터트린 것. 미국전에서 2골을 뽑았던 이상호는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청소년대표팀의 새로운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미국과 아르헨티나를 연파하고 2승(승점6)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2일 오후 3시30분 슬로바키아와 대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부산=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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