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2, 3학년 나이에 잇달아 미국 대학에 입학한 한국계 '천재 남매'가 화제다.
주인공은 이제 갓 열 살이 된 야노 사유리(사진 왼쪽) 양과 오빠 야노 쇼 티모시(15) 군 남매. 한국인 어머니 진경혜(오른쪽)씨와 일본인 아버지 야노 가쓰라 씨 사이에 태어난 사유리 양은 9월 시카고의 트루먼 칼리지에 입학한다. 피아니스트를 꿈꿨던 사유리 양은 최근 생각을 바꿔 오빠와 같이 의대로 진학하기로 했다. 우선 부족한 공부를 메우기 위해 트루먼 칼리지에서 소양을 키울 예정이다.
이 천재 소녀를 잡기 위해 시카고대는 학장이 적극 나섰고, 오빠가 학부를 마친 시카고의 로욜라대도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사유리 양은 "벌써부터 대학생활이 기대가 된다"며 "심장외과 전문의가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정식 학교를 5세 때 단 1년만 다닌 사유리 양은 홈스쿨 전문학교에서 제공하는 과정에 따라 집에서 공부, 대학 진학 자격을 취득했다.
오빠 쇼 군은 9세에 입학한 로욜라대를 수석 졸업하고, 2003년 시카고대 의대에 장학생으로 들어갔다. 3세 때 쇼팽의 왈츠 곡을 피아노로 연주했고, 4세 때 작곡을 했으며 7세 때는 받아주는 학교가 없어 부모가 고등학교 과정을 가르쳐야 했다. 8세 때 수능시험 격인 SAT에서 1,600점 만점에 1,500점을 받고 9세에 대학에 들어갔다. 지능지수(IQ)가 200이 넘는 그는 시카고 의대 역사상 최연소 학생이다.
유학 갔다 남편을 만난 어머니 진씨는 오하이오대에서 미술사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진씨는 2001년 아들 교육 이야기를 쓴 책 '나는 리틀 아인슈타인을 이렇게 키웠다'내 화제가 됐는데, 오는 11월 속편 격인 두 번째 책을 낼 예정이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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