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바다이야기 의혹/ "대부분 의혹으로 그칠것" 업계 논리는…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바다이야기 의혹/ "대부분 의혹으로 그칠것" 업계 논리는…

입력
2006.09.01 00:07
0 0

사행성 오락기 및 경품용 상품권과 관련해 수많은 의혹이 나오고 있지만 막상 해당 업계에선 “의혹 대부분이 의혹으로 그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비리가 있더라도 개인 차원에 머물고 과거처럼 권력형 비리로 연결되는 게이트는 없을 것이란 예상이다. 이런 시각은 검찰 내부에도 일부 제기되고 있어 향후 사건의 실체 논란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경품용 상품권 도입 로비?

경품용 상품권제가 처음 도입된 2002년 게임업계는 오히려 반대했다. 찬성한 곳은 월드컵 등으로 모텔에 시장을 빼앗긴 관광호텔 업계. 불황타개를 위해 성인오락실 유치에 적극 나선 관광호텔 업계가 공동으로 발행 중이던 관광상품권을 오락실에도 사용가능 하도록 요구해 도입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당시 게임업계는 상품권 도입이 일본 게임기에 의한 시장잠식으로 이어질까 봐 우려했다.

상품권 발행업체 지정 로비?

업계는 상품권 발행업체 선정과정 의혹이 과장됐다고 주장한다. 지정제도 변경 역시 업계의 조직적 로비에 따른 것이라기보다는 시장환경 변화에 맞춘 결과라는 얘기다. 2004년 12월 문화관광부는 딱지 상품권이 난립하자 발행사 부도시 대혼란을 우려해 인증제를 도입했다. 그러나 시장혼란이 줄어들지 않고 발행사의 허위자료 사실이 드러나면서 지난해 7월 지정제로 바뀐다.

이 과정에서 22개 발행사가 9곳으로 줄어들자 일선 게임장에선 발행업체에 “상품권 좀 보내달라”며 아우성을 치게 된다. 이런 민원을 받은 문화부는 이른 시일 내에 경품용 상품권 발행업체를 늘려야 했다는 논리다. 업계 관계자는 “다만 뒤늦게 돈이 되는 것을 알고 뛰어든 발행사들의 선정과정에서 로비가 오갈 수는 있다”면서 “그러나 이는 게임업계와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게임물 심사 로비?

영상물등급위원회를 상대로 특정 게임기 심의를 통과 시켜 달라고 로비를 벌이는 것도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시각이 있다. 게임업계에서 1년에 제작되는 게임기는 수 천개이고 한 업체마다 십여개를 만들어 낸다. 이런 상황에서 게임업자가 로비를 하려면 ‘이 게임은 반드시 성공한다’라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연간 2,000개 이상 팔려 나가는 게임기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최영윤 기자 daln6p@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