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의 자존심을 건'일등석' 서비스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대한항공은 9월1일부터 미주 및 유럽노선 일등석과 프레스티지석 고객들에게 유기농 재료로 만든'웰빙 기내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웰빙 기내식은 양상추, 치커리,로메인상추 등 유기농 야채로 만든 샐러드와 유기농 밀가루를 이용한 빵, 그리고 아침식사용 시리얼류 등이다. 대한항공은 순차적으로 다른 노선과 일반석 승객에게도 유기농 기내식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도 9월2일부터 인천∼로스앤젤레스 구간 일등석 승객을 대상으로'기내 셰프(chef)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요리사가 함께 탑승, 항공기 안에서 직접요리를 해 식사를 제공하는 방식. 아시아나항공은 이를 위해 45년 경력의 일본인 요리사 노리후미 후지오카씨를 초빙해 기내에서 초밥 등을 요리해 제공하도록 할 방침이다.
두 항공사의 일등석 서비스 경쟁은 최우량 고객인 VVIP(Very Very Important person) 고객을 끌기 위한 것. 확실히 차별화되는 최고급 서비스로, 충성도 높은 VVIP들을 최대한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대한항공이 주요 노선 일등석 좌석을 거의 수평에 가깝게 젖혀지는 침대형으로 바꾼 것도 이런 맥락이다.
업계 관계자는"일반 대중고객을 많이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항공사의 위상은 결국 단골 최우량 승객수에서 결정된다"며"VVIP를 위한 서비스 차별화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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