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도 10대 소년 아버지 살해 '패륜살인'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주 오렌지 카운티에서 30일 10대가 아버지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한 뒤 자신이 다녔던 고교를 찾아가 총기를 난사하며 난동을 부리다 출동한 경찰에 투항했다.

알바로 라파엘 카스티요(19)는 권총과 엽총 등 두 개의 총기로 모교에서 8발의 총격을 가해 학생 1명이 어깨에 총상을 입었으며 다른 1명은 깨진 유리에 맞아 다쳤다. 다른 학생과 교사들은 공포 속에 급히 식당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미 언론에 따르면 카스티요는 경찰에 검거된 후 아버지가 자식들을 학대해 누군가가 해치웠어야 했다고 말했고, 그가 살해한 아버지의 시신이 집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카스티요가 아버지 살해와 학교에서의 총기 난동을 모두 사전에 계획한 것 같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가 학교로 몰고 온 승용차에서 탄약과 사제 폭탄, 총기 등을 압수했다.

워싱턴=고태성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