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영상 가전 전시회인 'IFA (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2006'이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우리나라 업체들이 대거 참가, 첨단 기술력을 한껏 과시한다.
삼성전자는 1,180평에 달하는 대규모 전시장을 마련, 풀HD(고화질) LCD TV와 차세대 광기기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 60종 이상의 제품을 출품함으로써 '디지털 리더'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다진다는 계획. 특히 최지성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이 이번 전시회 개막 기조 연설자로 나선다.
삼성전자는 ▦홈 엔터테인먼트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오디오비디오(AV) 라이프스타일 등 3개 분야로 전시장을 꾸몄다. 홈 엔터테인먼트 공간에선 프리미엄 LCD TV '모젤'을 비롯해 다양한 평판TV와 모니터 등이 출품되며 모바일 엔터테인먼트에는 새로운 컨셉의 MP3플레이어 'YP-K5'와 울트라모바일 PC 'Q1' 등이 소개된다. AV 라이프스타일 존은 주요 가구사와 공동으로 전시공간을 연출했다.
LG전자도 810평 규모의 공간에 LCD TV, PDP TV, 초콜릿폰, 모바일TV폰 등 첨단 라인업을 선보인다. 특히 102인치 PDP TV, 100인치 LCD TV, 71인치 금장 PDP TV 등이 주목되는 제품이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를 유럽지역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기회로 연계시킨다는 방침 아래 실제 구매로 연결될 수 있는 라인업 위주로 전시품을 꾸몄다.
300여평의 독립전시관을 마련한 대우일렉은 차세대 무선 HD 영상 네트워크 등 혁신적 제품출시에 초점을 맞추며, 유럽지역에서 옛 대우의 인지도를 회복한다는 구상이다.
한국전자산업진흥회가 마련한 전시관 '한국관'에는 경쟁력 갖춘 중소 IT업체들이 공동으로 참가한다. 진흥회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이 유럽의 틈새시장을 공략하는데 이번 전시회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를린=박일근 기자 ik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