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ㆍ18 신부'로 알려진 조비오(68) 광주 서구 풍암동성당 주임신부가 30일 오전 퇴임식을 갖고 사목 일선에서 물러났다. 38년 사제활동을 마감한 조 신부는 "지금껏 7개 본당을 돌아다녔지만 특별히 내세울만한 공로나 선행은 없다"며 "현재 몸 담고 있는 정신지체장애인 복지법인에서 미사와 봉헌생활은 물론 사회봉사활동도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1969년 사제서품을 받은 조 신부는 80년 5ㆍ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수습위원으로 참여했으며 초대 5ㆍ18기념재단 이사장을 지낸 뒤 현재 복지법인 소화자매원 이사장과 광주ㆍ전남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광주=안경호 기자 k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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