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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고교생, 어머니 청부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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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고교생, 어머니 청부살해

입력
2006.08.31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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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찰은 홋카이도(北海道) 와카나이(稚內)에서 고교생이 어머니를 청부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30일 보도했다.

병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 여성(46)은 27일 밤 자택 1층에서 몸 여러 곳을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 당시 고교 1학년인 아들(16)은 옆집 인터폰을 누르고 다급히 구급차를 불러달라고 부탁한 뒤 경찰에 “어떤 남자가 현관 문으로 뛰어 나가는 것을 보았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아들은 한달 전 중학교 동창인 친구(15)에게“엄마를 살해하면 30만엔(280여만원)을 주겠다”고 제안한 뒤 함께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친구는 사건 당일 어머니가 집 목욕탕에서 나오기를 기다렸다가 흉기로 무참히 살해했으며, 아들은 2층 방에 있었다. 아들은 범행 후 집안을 어지럽혀 강도사건으로 위장하기도 했다.

아들은 평범한 학생으로 부모가 이혼한 뒤 함께 살던 아버지가 사망하자 최근 어머니와 지내왔다. 그는 경찰에서 부모의 이혼에 불만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나라(奈良)에서는 16세 고교생이 아버지가 공부하라고 꾸지람을 했다는 이유로 집에 불을 질러 어머니와 어린 동생들을 숨지게 한 사건도 발생했었다. 일본에서는 지난 한 해동안만 10대 소년에 의한 부모 살해나 살인 미수 사건이 17건 발생하는 등 잇단 패륜범죄가 사회문제가 됐다.

권혁범 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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