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5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무대는 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인근 노턴의 보스턴TPC(파71ㆍ7,415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도이체방크챔피언십.
7월24일 브리티시오픈을 시작으로 뷰익오픈, PGA챔피언십, 그리고 지난 28일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에서 연속 정상에 오른 우즈가 도이체방크챔피언십까지 제패할 경우 5개 대회 연속 우승의 대기록 행진을 잇게 된다. 우즈는 1999년 8월부터 2000년 2월 사이 PGA투어 대회에서 6회 연속 우승기록이 있다. PGA투어 최다 연승기록은 바이런 넬슨이 1945년에 세운 11승이다.
우즈는 연승기록 연장과 함께 이 대회 부진 징크스를 털기 위해 단단히 벼르고 있다. 우즈는 올해 4회째를 맞는 이 대회에서 2004년 준우승이 최고기록이며 작년에는 공동 40위에 그쳤다. 특히 우즈는 최근 오심 논란 등으로 자존심이 상해 있는 만큼 완승을 거둬 논란을 잠재우겠다는 복안이다.
우즈는 지난주 열린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9번홀에서 두 번째 샷이 너무 길어 볼이 클럽하우스 지붕으로 날아갔고 경기위원으로부터 무벌타 판정을 받아 플레이를 속개했다. 이에 대해 선수들 사이에서는‘특혜’논란이 일고 있으며 30일 PGA투어 멤버인 개리 홀버그(48ㆍ미국)는 “82년 봅호프데저트 클래식에서 똑 같은 상황에 처했을 때 나는 무벌타 드롭 판정을 받지 못해 결국 사다리를 놓고 지붕에 올라가 샷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대회에 강호들이 대거 불참한 것도 우즈에게는 호재가 될 전망이다. 2003년 우승자 애덤 스콧(호주)과 2004년 대회 챔피언 비제이 싱(피지)은 참가하지만 상금랭킹 2위 짐 퓨릭(미국), 3위 필 미켈슨(미국), 4위 조프 오길비(호주) 등 10위 이내 선수 가운데 7명이나 빠졌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