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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특집/ SUV, 덩치 쑥~ 7인승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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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특집/ SUV, 덩치 쑥~ 7인승이 대세

입력
2006.08.30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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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 고급화, 대형화 바람이 불고 있다.

자동차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야외 레저활동도 활발해지면서 자동차에 대한 고객의 요구도 다양해지고 있다. 울퉁불퉁한 산길과 시골길도 힘차게 달리면서, 도시에서는 세단 수준의 승차감을 제공하기 위해 SUV는 자연스레 고급화, 대형화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고급화, 대형화 추세는 그 동안 큰 주목을 못 받던 7인승 SUV가 시장을 주도하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올 7월 출시된 아우디의 고성능 럭셔리 SUV인 ‘아우디 Q7’은 이 같은 시장변화에 대응한 대표적 차량. ‘아우디 TT’의 날렵한 모습을 연상케 하는 쿠페형 실루엣 디자인과 넓은 실내공간, 4륜구동 기술이 결합된 이 차는 최신의 자세제어기능, 오픈스카이(파노라마 선루프), 후방 카메라를 장착한 첨단 파킹 시스템이 특징이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최대 7명까지 탑승할 수 있는 Q7은 지금까지 나온 어떤 SUV 보다 넓은 실내 공간과 적재 공간을 가지고 있으며 3열식으로 배열된 좌석은 필요에 따라 28가지 조합으로 구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아우디 모델로는 최초로 한글 MMI(Multi-media Interface) 시스템을 장착해 오디오, TV, CD 등 엔터테인먼트 장치에서 서스펜션 등 차량 시스템 컨트롤까지 알기 쉬운 한글 설명을 받을 수 있다.

이에 앞서 크라이슬러도 4월말 ‘짚(Jeep)’ 브랜드 최초의 7인승 SUV인 ‘커맨더’를 출시했다. ‘짚 커맨더’는 영화관 좌석처럼 뒤로 갈수록 좌석이 높아지는 형태를 선택, 뒷좌석 탑승자의 시야를 트이게 한 게 가장 큰 특징이다.

크로스오버차량(CUV)으로 분류되는 포드의 ‘프리스타일’도 7인승이다. 외관은 화려하지 않지만 간결한 스타일을 강조했고, 다양한 짐을 수납할 수 있도록 공간을 확보한 게 강점이다. 맨 앞열 조수석과 2열, 3열을 모두 접으면 최소한 2,500리터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진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에서는 차 안에 보트도 싣고 다닐 정도”라고 소개했다.

내년 풀 체인지 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진 BMW의 X5도 새 모델은 7인승으로 등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산 SUV도 7인승 경쟁이 치열하다. 국내 보다는 해외에서 더욱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GM대우의 신형 SUV인 ‘윈스톰’도 7인승에 판매가 집중되고 있다. 올해 3월 부평공장을 방문한 GM의 릭 왜고너 회장이 시승한 뒤 “한국을 비롯한 세계시장에서 GM의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데 큰 공헌을 할 것”이라고 극찬할 정도로, 성능에 자신이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현대자동차가 국내외 시장에서 렉서스 RX350과 맞대결하기 위해 개발한 럭셔리 SUV인 ‘베라크루즈’도 7인승 차량이 주축이 된다. 이 차는 10월부터 본격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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