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바른 후 수건으로 닦으면 돼
물을 사용하지 않고도 머리를 감을 수 있는 샴푸가 나왔다. 이 샴푸는 머리에 발라 문지른 후 수건이나 화장지로 닦아내면 되고, 중성이어서 환경오염의 우려도 적다는 게 특징이다.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 소재 ㈜대승(대표 장승진)은 국내 자생 식물에서 뽑아낸 계면활성 물질을 이용, 모발 세정 및 보호 효과가 있는 샴푸인 '다나안2+'를 개발해 최근 특허 등록(제10-055321호)을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이 제품은 일반 샴푸와 달리 끈적거림이나 미끈거림이 없기 때문에 물을 사용하지 않고 머리에 바르고 문지른 뒤 수건 등으로 그냥 닦아내기만 해도 상쾌한 느낌을 유지해준다. 천연샴푸 '다나안2+'는 세면장까지 이동하기가 어려운 장애인이나, 환자, 산모 등에게 유용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시간에 쫓기는 샐러리맨들에게도 호평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기존 샴푸에 비해 모발 보호 지속성이 높고, 기존 샴푸가 대부분 알칼리성인데 비해 ‘다나안2+’는 중성인 만큼 환경오염의 우려가 없다고 설명했다.
대승은 다음달 말이나 10월 초에 1일 1회 기준으로 한 달간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양인 500㎖짜리 상품을 시판할 예정이다.
장동훈 기획실장은 “이번에 개발된 샴푸의 원재료는 국내 모든 지역에서 두루 자생하는 식물”이라며 “수요가 많을 경우 농가의 새로운 소득작물로 재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환 기자 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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