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전유물이었던 은행 창구직(텔러ㆍ금전출납원)에 남성들이 몰려들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최근 계약직인 영업점 텔러 340명을 공개 채용하면서 남성 14명을 뽑았다. 국민은행이 남성 창구직을 공개채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모집에 7,000명의 지원자가 몰렸으며 이중 남성 지원자도 800명에 이르렀다. 학력과 연령에 제한을 두지 않았지만 합격자는 대부분 25세 안팎의 대졸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채용을 시작해 총 22명의 남성텔러를 두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도 추가로 남성 텔러를 모집할 계획이다.
텔러들은 영업점의 온라인 창구나 입출금 업무 등을 담당한다. 그동안 남성 텔러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청원경찰 등 은행의 다른 업무를 맡다가 텔러로 전환하는 경우 등 극소수였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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