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중일 무역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9.9% 늘어나 992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올 연말까지는 처음으로 2,000억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언론들은 29일 일본무역투자진흥기구(JETRO) 자료를 인용, 양국간 외교적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8년 연속 무역 규모가 신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 상반기 일본의 대중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15.3% 신장한 428억 달러이며, 수입은 6.1% 증가한 563억달러였다. 일본의 대외무역에서 대중 교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16.8%로 나타났다.
류샤오뱌오 산토우(汕斗)대학 교수는 “이는 양국 교역이 외교적 긴장과 상관없이 발전되는 것은 물론 상호 보완적인 양측 경제구조로 인해 교역이 증가할 수 밖에 없음을 입증한다”고 말했다. 최근의 일본 경제 회복도 양측간 교역 규모 확대를 부추기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국 언론들은 일본이 중국에 집중했던 수입 투자선을 베트남 등으로 다변화해 대중 수입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 지난 5년간 외교적 긴장으로 중일 교역이 한중, 미중 교역 보다 상대적으로 뒤쳐져 중국의 전체 교역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1년 17.2%에서 2005년 13%로 낮아졌다는 점도 덧붙였다.
베이징=이영섭 특파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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