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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이야기 의혹/ 김용환씨 집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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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이야기 의혹/ 김용환씨 집 압수수색

입력
2006.08.30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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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행성 오락기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29일 한국게임산업개발원 이사를 지내면서 경품용 상품권 업체 지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상품권 업체 안다미로 대표 김용환(48)씨의 자택과 개인사무실, 경기 파주시 공장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안다미로를 포함, 상품권 사업과 관련한 6곳을 추가로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8월 상품권 지정제 시행 직전까지 업체 선정 권한을 갖고 있던 한국게임산업개발원 이사로 재직해 특혜설이 나돌았다. 앞서 경찰은 2002년 문화관광부가 경품용 상품권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김씨가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해 정ㆍ관계에 로비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2004,2005년 두 차례 내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씨는 경찰 내사가 모두 ‘혐의없음’으로 종결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상품권 업체 코윈솔루션의 지분을 어머니 명의로 보유한 사실이 드러난 전 청와대 행정관 권모(48)씨와 코윈솔루션 대표의 남편으로 권씨와 친분이 있는 전 국세청 직원 양모씨가 연락을 끊고 잠적함에 따라 소재파악에 나섰다. 검찰은 28일 권씨의 서울 주거지와 부산 자택, 양씨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연락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검찰은 권씨가 노무현 대통령의 처남 권기문씨와 부산에서 같은 아파트에 3년 이상 사는 등 10년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라는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대통령 친ㆍ인척 행세를 하면서 상품권 선정과정에 개입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고주희기자 orwell@hk.co.kr김영화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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