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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지 살해 진범 또 안갯속/ DNA 불일치… 檢, 카 기소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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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지 살해 진범 또 안갯속/ DNA 불일치… 檢, 카 기소 안해

입력
2006.08.30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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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미스 콜로라도 출신 존버넷 램지(당시 6세) 살해 사건이 또다시 미궁에 빠지게 됐다. 미국 콜로라도주 검찰은 28일 램지 살해 용의자 존 마크 카(41)에 대한 DNA 분석결과, 사건 당시 램지의 속옷에서 추출한 DNA와 다른 것으로 밝혀져 그를 살인혐의로 기소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카는 자신이 램지를 성폭행한 뒤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 지난 16일 태국에서 체포돼 미국으로 압송됐다. 하지만 카의 전처와 형 등 가족들은 그가 1996년 크리스마스 당시 캘리포니아에서 함께 지냈었다면서 그의 진술을 허위라고 지적해 왔다. 카는 5년 전에도 캘리포니아 경찰에 자신이 램지 살해에 연관된 것처럼 진술을 했다가 무시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카의 변호인은 “카는 록스타가 되겠다는 꿈을 꿨으며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싶어하는 증세가 있다”면서 “정신적인 문제는 있을 수 있지만 살인자는 아니다”고 주장했다.

검찰의 기소 포기로 카는 살인 혐의를 벗었으나 2001년 캘리포니아주 소노마 카운티에서 아동 포르노물을 소지한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여서 곧 소노마 카운티 교도소로 이송될 예정이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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