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부터…
주한미군이 담당해 온 중부지역(축선)에 대한 근접항공지원통제(CAS) 임무가 31일 한국군에 이양된다고 합동참모본부가 29일 밝혔다.
CAS는 전시나 평상시에 우리군 부대로 접근해 오는 적의 전차, 병력, 미사일 및 포병 전력 등을 항공기를 통해 원거리 격파하도록 지상군이 요청하거나 통제하는 임무다. 그 동안 서부 및 동부지역에서만 한국군이 이를 수행해왔으나 31일부터는 모든 지역에서 우리 군이 통제임무를 맡게 된다.
합참은 “주한 미 공군이 수행해 오던 이 임무를 인수하기 위해 육군 3군사령부의 근접항공지원본부에 인원 장비 시설을 보강한 뒤 연합훈련을 해왔고, 지난달 한ㆍ미 연합실무단의 점검에서 3군사령부가 임무전환을 위한 충분한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이상희 합참의장과 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은 임무전환 전날인 30일 오전 10시 서울 인근 지하벙커에서 관련 서명식을 갖는다.
CAS는 2003년 11월7일 체결된 ‘주한미군 10대 군사임무 전환 이행에 관한 합의각서’에 따라 우리 군이 인수하게 되는 임무 가운데 하나다. 10대 임무 가운데 이양되지 않은 기상예보 임무는 12월31일, 주ㆍ야간 탐색구조 임무는 2008년 12월에 각각 우리 군이 넘겨받게 된다.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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