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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벡 "예전의 박주영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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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벡 "예전의 박주영 아니다"

입력
2006.08.3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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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판의 쓰나미’로 불릴 만큼 충격적이다.

‘축구천재’ 박주영(21ㆍ서울)과 안정환(30) 두 신ㆍ구 골잡이가 대표팀에서 탈락했다. 반면 소속팀에서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는 차두리(26ㆍFSV 마인츠05)는 다시 간택됐다.

# 안정환도 '훈련 부족' 탈락… 차두리 발탁

핌 베어벡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2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 달 2일과 6일 서울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07 아시안컵 예선 이란, 대만과의 홈 경기에 나설 대표팀 명단 25명을 발표했다.

베어벡 감독은 “부상자 발생 가능성과 선수들의 피로도 등을 감안해 엔트리 20명보다 많은 25명을 선발했다. 이란전 최종 엔트리는 경기 전날인 내달 1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관심을 끄는 대목은 차두리가 발탁된 대신 한국축구의 신ㆍ구 간파 스타인 박주영과 안정환이 빠졌다는 점. 2006 독일월드컵 최종엔트리에 빠졌던 차두리는 아드보카트 감독 시절인 지난해 11월 세르비아-몬테네그로와의 평가전 이후 9개월 여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차두리는 수비수 요원이다.

베어벡 감독은 안정환의 대표팀 제외에 대해 “현재 소속 클럽이 없어 훈련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했고, 박주영에 대해서는 “지난해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던 박주영이 프로 2년차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예전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현 시점에서는 정조국 최성국이 박주영보다 낫다고 판단했다”고 탈락 이유를 밝혔다.

한편 베어벡호 2기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설기현(레딩),이영표(토트넘) 이호 김동진(이상 제니트)과 차두리 등 유럽파 6명과 J리거 조재진(시미즈) 김진규(이와타) 등 해외파 8명이 선발됐다. 이탈리아 세리에A의 AS 로마로 이적이 임박한 이영표는 일단 소집 명단에는 포함됐다.

◇이란ㆍ대만전 대비 엔트리(25명)

△GK=이운재(수원) 김영광(전남)

△DF=김영철(성남) 김상식(성남) 장학영(성남) 김진규(이와타) 조성환(포항) 김동진(제니트) 이영표(토트넘) 차두리(마인츠) 송종국(수원) 조원희(수원)

△ MF=김남일(수원) 백지훈(수원) 이을용(서울) 오범석(포항) 이호(제니트) 김두현(성남)

△FW=조재진(시미즈) 정조국(서울)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설기현(레딩) 이천수(울산) 최성국(울산) 이종민(울산)

김기범 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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