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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경기장서 음주자제 "술독빠진 사회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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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경기장서 음주자제 "술독빠진 사회 이제 그만"

입력
2006.08.30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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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는 국립공원이나 종합운동장 등에서 한 잔 걸치는 일이 힘들어진다. 정부가 한 해 평균 음주로 인한 손실액이 15조원에 달하는 등 지나친 음주로 인한 폐해가 심각해지자 이를 바로잡기 위해 이런 내용이 포함된 장기 종합대책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는 29일 건전한 음주문화 정착을 위한 국가 알코올종합대책 ‘파랑새 플랜 2010’을 발표했다. ‘파랑새 플랜’이라는 명칭은 바람직한 음주문화를 꿈꾼다는 의미에서 붙여졌다. 복지부는 이 플랜을 통해 술에 관대한 문화를 바꾸고 ‘음주는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는 사회적 동의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복지부는 우선 2010년까지 이러한 메시지를 전파할 사회 각계각층의 공동 모임인 ‘파랑새 포럼’을 만들어 캠페인을 벌여나갈 방침이다. 또 보건소와 교육기관에는 ‘절주 학교’를 설치, 운영한다.

특히 국ㆍ공립공원, 야구장 등 종합경기장, 각종 놀이시설 등을 ‘음주 청정지역’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청정지역에서는 방문객들이 자발적으로 음주를 자제하는 분위기를 만들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알코올 중독 조기발견을 위해 내년부터 고교 1년생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검진사업을 진행하고 알코올 중독 전문치료기관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양홍주 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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