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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고국에선 우승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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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고국에선 우승해야죠"

입력
2006.08.29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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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동해오픈 출전 기자회견 필승 각오

‘우승이 목표다.’

오는 31일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하는 최경주(36ㆍ나이키골프)의 각오다.

# 작년 US오픈 우승 캠벨도 "최선 다할 터"

29일 오전 5시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경주는 “고국에 와서 기분이 좋다”면서 “최선을 다해 반드시 우승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또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라면 누구나 우승이 목표겠지만 나 역시 우승이 목표”라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특히 최경주는 “1주일 전부터 새 코치를 영입해 새로운 스윙을 연습하고 있다”고 밝히고 “새로운 스윙은 임팩트 순간에 강력한 파워를 구사하면서도 전체적으로 간결해졌다”고 밝혔다.

새로 영입한 코치는 호주 출신인 스티브 밴으로 스튜어트 애플비 등 호주 골프선수를 주로 가르쳐왔으며 역시 호주 출신인 최경주의 트레이너와 호흡이 잘 맞고있다고 했다.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 지난해 우승을 차지한 마이클 캠벨(뉴질랜드)은 “최경주의 고국에서 최경주와 함께 경기를 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캠벨은 “최경주의 홈코스이기 때문에 최경주를 이곳에서 이기기는 힘들겠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최경주와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던 김종덕(45ㆍ나노소울)은 “훌륭한 선수들과 겨루게 되어 기쁘다”면서 “쉽지는 않겠지만 우승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PGA 투어의 패션 개성파인 예스퍼 파르네빅(스웨덴)은 기자회견 때도 재치 있는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파르네빅은 “미국 플로리다주에 태풍이 몰려오고 있다고 해서 거기 있는 집 걱정을 하면서 경기를 치러야 할 판”이라며 농담을 건넸다. 파르네빅은 또 시차 적응이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투어 생활이 20년이다. 위스키 몇잔 이면 만사가 오케이”라고 여유를 보였다.

또 ‘타이거 우즈에게 중매를 선 사연을 말해달라’는 질문에는 “사실 내가 중매 선 게 아니고 우즈와 우리 가족이 자주 어울리다 보니 그렇게 됐다”면서 “우즈는 겸손하고 침착한 부인을 만났다”고 했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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