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형 디지털 렌즈교환식(DSLR) 카메라 시장쟁탈전이 시작됐다. 소니, 니콘, 캐논 등 전통의 명가들이 저렴하면서도 고급 사양의 신제품을 속속 내놓으면서 '디카족(族)'들을 유혹하고 있다.
먼저 선전포고를 한 업체는 미놀타의 계보를 이어받은 소니. 지난 7월 세계적인 카메라 업체 코니카 미놀타의 DSLR 부분을 인수한 소니는 첫 제품인 '알파100'을 내놓았다.
이 제품은 코니카 미놀타의 축적된 DSLR 기술과 소니의 디지털카메라 부문의 강점이 결합돼 가격 대비 높은 만족도를 제공한다. 알파100은 소니에서 개발한 화상 처리 엔진, 손떨림 방지기술, 먼지제거 기능, 1,020만 고화소 등 다양한 장점을 갖추고 있는데 지난달 예약판매 실시 4일만에 전량 매진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니콘도 2년 만에 기존 인기 모델이었던 D70과 D70s를 업그레이드한 'D80'을 지난 17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발매 이후 150만대 이상이 판매된 보급형 D70 시리즈와, 전문가들로부터 고화질 측면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는 D200, D2X 시리즈 사이에 위치한다.
D80은 1,020만 화소의 해상도를 자랑하며, 다양한 화상편집 메뉴, 0.18초의 빠른 가동시간, 11개의 포커스 영역 등 화려한 기능을 자랑한다. 니콘 이미징 코리아는 고배율 줌 렌즈와 망원 줌 렌즈도 함께 공개했다.
DLSR 시장 1위 업체 캐논도 히트 모델 EOS 350D의 후속작 'EOS 400D'와 렌즈 2종을 24일 공개했다. 400D는 1,010만 화소, 초기 가동시간 0.2초, ISO 1600 등 더 다양해진 기능을 담았음에도 불구하고, 소형ㆍ경량화를 추구함으로써 특히 여성 이용자들에게 강력한 매력을 내뿜는다. 온ㆍ오프시 자동으로 필터를 진동시켜 먼지를 제거하는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2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전국 캐논 총판 및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예약판매되고 있다.
그밖에 삼성테크윈도 펜탁스와 공동 개발한 DSLR 신제품을 다음달 이후 출시할 예정이다.
문준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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